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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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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공인·정계 “스타필드 반대” 한목소리

시청서 공동대책위 출범 기자회견
포화상태 자영업 생존권 위협 주장
토론·집회 등 입점 저지 활동 계획

  • 기사입력 : 2017-10-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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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중소상공인, 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가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속보=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건립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지역의 중소상공인과 정당들이 함께 대책위를 구성해 공동대응에 나섰다.(9월 27일 4면)

    ‘창원시 중소상공인, 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형마트, SSM, 복합쇼핑몰 등의 진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지역 상인단체들과 여러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스타필드의 창원 입점을 막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에는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 창원상인연합회, 마산상인연합회, 진해상인연합회, 상남상업지구상인연합회, 경남나들가게협회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들이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정의당 경남도당을 비롯해 바른정당·국민의당·노동당 경남도당이 추가로 참여했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동참키로 결정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창원시의 외식업 등록업체 수는 시민 92명당 1개소에 달하지만, 창원과 규모가 비슷한 고양시는 325명당 1개, 수원은 215명당 1개일 정도로 창원은 자영업이 포화상태다”며 “시장 상인을 고려치 않고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필드가 들어선 경기도 하남시 등 타 지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시작된 이후에는 손쓰기 어려워 행정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입점을 막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향후 토론회, 집회 등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건축물의 규모나 용도에 따라 도나 시에서 건축심의를 받을 것인데, 이때 가결, 부결, 조건부 등의 결과에 따라 업체에서는 허가 신청 또는 보완을 하게 될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신세계에서 스타필드 건축을 위한 사전심의, 허가 신청 등의 관련 절차를 밟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610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의 옛 39사단 터에 위치한 상업시설 내 3만3000㎡(1만평) 부지를 사들이고, 창원시 관계자가 올 2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점에 견학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창원에 스타필드 입점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사진=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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