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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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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두 가수 삶을 노래하다

경남문예회관, 오늘 오후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
낭만에 대하여·영일만 친구·개여울 등 노래 들려줘

  •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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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계의 거목 최백호와 1970년대 최정상의 디바 정미조가 만났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두 가수의 삶을 이야기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연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세련된 멜로디, 시적인 가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최백호는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했다. 당시 한국 가요의 주류였던 트로트 음악을 밀어내고 새 바람을 일으킨 최백호는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이유, 박주원 등 젊은 뮤지션과 작업하며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음악영역을 넓혀가는 현재 진행형 뮤지션이다.

    올해로 음악 40주년을 맞이한 최백호는 깊은 서정적 가사의 아름다움과 멜로디의 시적 전개를 통해 그만의 특별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37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정미조는 한국 가요사에 불멸로 남은 ‘개여울’의 주인공이자 1970년대 최정상의 디바였다. 인기 절정이던 1979년 돌연 가요계를 떠난 그녀는 자신의 예술적 꿈을 찾아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나 화가로서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랫동안 묻어뒀던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녀의 새 앨범에 대해 평론가들로부터 ‘청취의 환희’, ‘결코 세월이나 명성에 빚지지 않은 앨범’ 등의 절찬을 받았다.

    ‘최백호 & 정미조 가을콘서트’에서는 음악과 그림이 함께하며 ‘휘파람을 부세요’, ‘개여울’,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의 단풍색을 닮은 최백호와 정미조의 보이스는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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