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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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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용수공급 중단 땐 하루 1461억원 피해

정용기 의원, 수자원공사 자료 분석
13개 국가산단 1일 피해액 1조173억
단선관로 80%… 사고 시 대형피해

  •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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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하루 1461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13개 국가산단에 용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하루 피해액은 무려 1조17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수도관이 80% 이상이 사고에 취약한 단선관로여서 사고발생 시 대형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공 관리관로 총연장 5265㎞ 가운데 복선화 관로는 1034㎞(19.6%)에 불과해 무려 80.4%(4231㎞) 관로가 단선관로인 상태로 광역시·도 또는 국가산단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공업용 수도를 공급하는 국내 13개 국가산단에 용수공급이 중단될 경우, 하루만 가동이 중지돼도 그 피해액은 무려 1조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 1461억원을 비롯해 울산미포 2887억원, 여수 1813억원, 시화 1191억원, 구미 115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피해를 입는 산단이 5곳에 달한다.

    광역 및 공업용수도는 사고 시 파급효과가 큰 인구 및 공장 밀집지역인 대도시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등에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에 관로 복선화가 안 될 경우 수도사고로 인한 단수 등 대형 피해로 이어져 국민 안전 및 공장가동 중지로 천문학적 국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3조9000억원을 들여 ‘관로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속도가 더디고, 사업완료가 되더라도 복선화 구간이 55%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전히 45%의 관로는 위험에 노출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용기 의원은 “물은 공기와 같이 인간 생존에 필수요소인 만큼 국민의 물복지·물안보 차원에서 공사는 관로복선화 사업에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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