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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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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유물’ 전시

2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특별전
지난 8월 개금불사 준비 중 발견

  • 기사입력 : 2017-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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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정원본./해인사/


    합천해인사성보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박물관 1층 대장경홀에서 특별전 ‘願堂-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유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8월 해인사 산내암자인 원당암에서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의 개금불사를 준비하던 중 아미타불의 복장유물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복장물은 지난 2005년에 발견된 해인사 비로자나불의 복장과 비교했을 때 축소형이지만 양식적으로 거의 흡사해 주목된다.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물은 1490년에 정희왕후의 유지를 받든 인수·인혜왕대비가 학조스님에게 명해 불사를 진행했으며,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물 역시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물의 양식과 구성이 흡사하다.

    또 역대 왕들의 명복을 빌었던 곳이라는 원당암의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왕실발원에 불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복장을 최초 공개하고자 전시 기획됐다.

    불상의 몸 안에 여러 성스러운 의식물을 넣는 것을 복장이라 한다. 복장의식을 통해 불상은 생명력을 갖게 돼 신앙의 대상이 되며, 불상의 복장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앙의 대상인 동시에 경전을 포함한 여러 복장물과 발원문을 통해 불상의 조성 경위와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이 전시는 조선전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복장유물을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해인사 비로자나불의 복장유물(문수최상승계첩, 요선철릭, 백지묵서사본 등)을 재조명한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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