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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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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대통령, 우리의 나라”- 윤봉현(전 마산시의회 의장)

  • 기사입력 : 2017-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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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이해인 수녀의 달빛기도를 낭송하며 추석인사 나누는… ②교통방송의 일일통신원으로 깜짝 출연, 졸음운전 막기 위한 휴식과 안전띠 매기 당부하는… ③더 이상 정치보복은 없다 국민단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④국내관광 활성화 위해 추석 맞아 안동 하회마을 방문, 탈춤도 함께 추는… ⑤청와대 방문 예약이 평일은 내년 1월까지 주말은 내년 3월까지 만원, 시간이 나면 방문객들과 인사하고 소통하는….(대통령의 모습)

    정말 감성적이고 다정다감하고 포용력 깊은 국민의 대통령을 보는 것 같다. 그런데 권력층의 심부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前정권, 前前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의 소리가 미명처럼 들린다.

    반대정파인 보수우파의 씨를 말려서 친·진보좌파정권의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잘 계획되고 구성된 전략적인 기획사정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좌·우, 진보·보수를 떠나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이 행복해진다면 어떤 정책이면 어떠하겠느냐. 그러나 선의로 보기에는 어딘가 뻔해 보이는 3류 정치의 퇴색된 각본과 연출, 연기력처럼 생각되는 것은 어째서일까.

    소신이나 신념, 정치철학은 입이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유희로서는 그 순간을 속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진실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가면을 벗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의 리더로서 진솔한 민얼굴로 파안대소하는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보고 싶은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고액연봉의 대기업 노조와 언론노조 등에 의해서 노동자란 이름으로 보쌈당한 것 같은 노동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영세업체 근로자들. 그들은 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로 세계가 놀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실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가. 노동자와 자본가로, 약육강식의 논리로 짝짓고 편 가르기 하는 사회가 아니라 자본과 노동이 공존하는 사회여야 한다.

    자본과 노동력이 어울려 경쟁력 있는 가치를 생산하는 사회여야 한다. 자본 없는 노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본이 성장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본은 존재할 수 있을까.

    자국우선주의의 트럼프, 사드보복의 중국, 핵위협의 김정은 리스크,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것이 없는 대외환경 속에서 국내에서는 마치 노동력을 착취하는 노동자의 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듯한 기업가들, 과연 그들이 설 곳은 어디인가. 나라가 위기에 서 있다.

    특정사상이나 집단에 경도되지 않는 균형 잡힌 우리 모두의 대통령을 보고 싶다. 국민의 행복이 뭔지가 제대로 공유되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

    윤봉현 (전 마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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