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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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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청산·개혁”… 도민 촛불 다시 밝힌다

오는 28일 저녁 창원시청 광장서
촛불혁명 1년 경남도민대회 개최
남은 사회적 과제 해결 역량 결집

  • 기사입력 : 2017-10-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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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촛불집회 1년을 기념하며 도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 산적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촛불을 밝히기로 했다.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 29일부터 광화문을 넘어 경남으로까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도민들은 곳곳에서 촛불을 들었다. 첫 집회가 같은날 창원 정우상가에서 시작돼 박근혜 대통령 파면 직후인 지난 3월 11일까지 134일간 19차례에 걸쳐 창원시청 광장을 비롯해 도내 전역에서 이어졌다. 당시 보수정당을 제외한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모인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에 따르면, 누적 참가자 수가 16만명에 달할 만큼 국정농단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는 큰 들불로 번졌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파문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일 전후로는 매주 2만명에 달하는 도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탄핵과 더불어 촛불집회는 멈춰 있지만, 농민을 비롯해 노동, 의료, 언론,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은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며 그동안 눌러왔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KBS와 MBC 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연대 총파업에 들어가자 이를 지지하는 도내 시민단체 등이 결집한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도 출범했는데, 이들은 “민주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노동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소녀상에 이어 일제 강제징용 역사 청산을 위한 대대적인 운동도 펼쳐졌다.


    이처럼 저마다 바라는 요구나 사회의 모습은 다를지 몰라도 ‘옮음’이라고 판단될 때 언제든 서로 힘을 보태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에 촛불혁명은 시민들의 정치적 열망이 평화적·법률적 방법으로 실현된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은진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강한 저항이 폭력 없이 매우 평화적으로 이뤄진 점과 탄핵이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촛불혁명 1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경남도민대회’가 열린다. 당시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였던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가 여는 집회다. 김영만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촛불혁명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광장으로 나간 우리 시민들의 열망이 뜨거웠고, 민주주의 역량이 성숙해 있었기에 우리 앞에 놓인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촛불 혁명의 역량을 모아 남은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경·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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