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모창민이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PO 1차전 연장 11회초 만루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9일 준플레이오프 2연승에 도전한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PO 1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까지 준PO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84.6%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NC가 롯데를 넘어 가을야구를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다만 2차전 선발 매치업에서 NC 장현식이 롯데 레일리에 다소 뒤진다는 점은 연승을 낙관할 수 없게 한다.
장현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9승 9패에 평균자책점 5.29로 레일리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에게 크게 뒤진다. 게다가 레일리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리그 1위(2.83)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황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양 팀의 최근 5년간의 가을야구 경험을 보면 NC가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NC는 신생구단이지만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내공을 쌓았다. 반면에 롯데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가을야구는 단기 총력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NC가 부족한 투수력을 경험치로 충분히 상쇄하고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레일리의 NC전 전적이 좋지 않다는 점 역시 NC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NC를 상대로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특히 이호준과 손시헌에게 5할이 넘는 피안타율을 기록했으며 나성범과 권희동에게는 4할 후반대의 피안타율로 약했다.
9일 열리는 2차전만 넘기면 3·4차전은 NC의 홈구장인 마산에서 열린다.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과 레일리에게 3패를 안겼던 뜨거운 타격감을 살려 연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오늘 NC의 경기가 주목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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