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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인공관절 치환술

  • 기사입력 : 2017-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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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건(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인공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이 퇴행성 변화와 같은 여러 이유로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해 관절을 대신하여 관절 역할을 하는 인체 적합성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위적인 관절을 말한다. 이 인공관절을 이용해 행해지는 수술이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인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관절을 대신해 관절 역할을 하면서 통증을 없애주고,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국내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다. 인공관절 도입 초창기에는 숙련된 시술자도 부족했고 인공관절이 건강보험 적용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수술금액도 많이 비싸 요즘과 같이 수술 건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수술기법의 발전과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되었다. 이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공관절 수술에 시술자의 숙련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의 노화가 매우 심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받게 된다. 즉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관절의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거나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대개 이러한 환자들은 제대로 걷지 못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못보고 통증이 계속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최후의 선택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환자 본인이 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여러 상태들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의 강도, 관절염의 정도, 연령 등 인공관절 치환술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모두 것들을 따져보아야 한다. 간혹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수술 전후 혈압 및 혈당관리만 철저하게 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환자의 여러 가지 상태들을 고려한 뒤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면 관절의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통증은 극적으로 감소하게 되며 관절의 유연성도 증가하게 되어 고령의 환자도 정상적인 관절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인위적으로 만든 관절이다. 수술 이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해도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6개월 그 이후는 일 년에 한 번씩 꼭 정기검사를 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문성건(김해 the큰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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