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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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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6% “매출 줄어 추석자금사정 어렵다”

중기중앙회, 전국 1147곳 조사 결과
대금 회수 지연·원자재값 상승 원인
서비스업·수출기업 매출 크게 줄어

  • 기사입력 : 2017-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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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2개 중 1개 업체는 추석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4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은 매출 감소 (69.1%)가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37.7%), ‘원자재 가격 상승’(2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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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감소’는 서비스업(도소매업 제외)(78.3%), 수출기업(71.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영향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이 2배 이상 (12.1%p) 증가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의 곤란은 30.6%로 원활(10.4%) 보다 20.2%p 높게 나타났으며, 작년(29.9%)과 대비 자금 조달 여건 곤란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7.5%), ‘신규 대출 기피’(28.6%), ‘고금리’(27.8%), ‘부동산 담보요구’(24.9%) 순으로 응답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금융기관의 기존 대출 상환 요구 및 신규 대출 기피 움직임이 애로사항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대비 고금리에 대한 응답은 9.3%p 증가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자금 확보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6.6%), 결제연기(40.0%), 금융기관 차입(27.6%)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납품대금 조기회수, 결제연기는 각각 전년대비 19.8%p, 1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금융통의 어려움이 거래 기업으로 파생될 우려가 있어 추석자금 조달 관련 정부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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