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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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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코앞인데… NC, 이대론 안돼!

6경기 남겨두고 순위 추락 위기
롯데에 0.5게임차로 추격 당해
에이스 해커 복귀 가능성 위안

  • 기사입력 : 2017-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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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경문(오른쪽)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가 지난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순위 추락의 위기에 놓였다.

    21일 현재 NC는 75승 2무 61패로 리그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2위 두산과의 격차는 5.5게임까지 벌어져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뒤집기 힘든 상황이어서 이제는 3위 자리 사수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4위 롯데와의 승차는 불과 0.5게임에 불과하다. 이제는 한 발짝만 삐끗하더라도 4위로 내려간다.

    NC가 한국시리즈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잔여경기에서 어떻게든 롯데보다 1승 혹은 1무를 더 챙겨야 한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롯데가 남은 일정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NC가 남은 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더라도 승률이 같아지기 때문에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롯데가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최근 NC 부진의 원인은 ‘마운드 붕괴’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NC는 지난주 압도적 ‘이닝이터’ 역할을 소화하는 선발투수의 부재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선발진의 부진은 필연적으로 불펜진의 붕괴를 수반하기 때문에 NC의 막판 선두싸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올 시즌 NC는 불펜진을 쥐어짜내며 일정을 이어왔다.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등 NC의 뒷문을 책임지는 막강 불펜진들의 구위가 저하됐는데, 올 시즌 그들이 소화한 이닝 수를 보면 당연한 결과다.

    김진성은 올 시즌 전 구단의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인 88이닝을 던졌다. 게다가 그는 10승 5패를 기록했다. 이는 팀의 선발진인 해커와 맨쉽의 11승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로, 그만큼 선발진이 부진했다는 방증이다. 이어 원종현이 76이닝, 이민호가 74와 3분의 1이닝으로 각각 소화 이닝수가 많은 구원투수 3·4위에 올라 있다. 이들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과열됐다는 뜻이다.

    다행인 것은 붕괴됐던 선발진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지난 20일 열린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섰던 장현식은 7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하고 2점을 내주는 등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9실점으로 무너졌던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하다. NC에게 남은 6경기는 매일 치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다행스럽다.

    좋은 소식은 더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 12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이스’ 해커의 복귀 가능성을 밝혔다. 해커의 몸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호전돼 이번 주말 LG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NC는 23일부터 마산구장에서 LG와 2연전을 치른다. NC 마운드가 남은 기간 체력 회복을 통해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3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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