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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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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극단 이루마 창작초연작 ‘적산가옥’ 공연

22·23일 세 차례 김해문화의전당서

  • 기사입력 : 2017-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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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이루마가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3시, 7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적산가옥(백하룡 작, 이훈호 연출)’을 선보인다. 2017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연으로 창작초연작이다.

    적산가옥은 일제강점기 말 지방의 한 소도시에 있는 친일파 집안을 배경으로 한 비극이다.

    일왕에게 자작 작위를 하사받고 조선과 만주 일대를 돌아다니며 징병을 독려하는 최인석은 자신의 대저택에서 부인 윤정혜와 그녀의 정부 천태경에 의해 살해당한다. 윤정혜는 천태경과 도피를 시도하지만 딸 최승림과 아들 최경진에게 발각되고 만다. 천태경은 최경진의 총에 맞아 죽고 윤정혜는 충격으로 자살한다. 1년 뒤 최승림은 남동생에게 아버지의 작위를 물려주려 하지만 아편에 중독된 최경진은 최승림과 갈등이 깊어져 간다.

    비극적인 결말에 처하는 타락한 인간 군상이 시대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훈호 연출가는 “겉으로는 좋은 곳에 살면서 고상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더러운 사연으로 가득하고 완전히 부패한 인물들을 통해 아직도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한 시대를 그려 보려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 ☏070-4231-9004.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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