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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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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3000명 봉사회원 이끄는 강기철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

“그늘진 이웃에 ‘희망의 빛’ 밝혀주고 싶다”

  • 기사입력 : 2017-09-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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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122만여 회원이 활동 중인 국제로타리는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결성돼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민간 봉사단체다.

    한국로타리 운동은 1927년 경성RC 창립이 시초이고 1945년 해방 이후 서울과 부산, 경남으로까지 본격적으로 퍼지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국 19개 지구에 1600여개 클럽, 6만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경남에만 7700여명의 회원이 인도적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3722지구의 총재로 취임해 창원과 김해, 창녕, 함안 등 4개 지역 3000여명의 회원을 이끄는 강기철 총재를 만나 도내 로타리 활동 소식을 듣고 봉사의 참뜻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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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철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가 국제로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국제로타리란?

    ▲ 국제로타리는 창립 112주년을 맞이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입니다. 인도적인 봉사를 제공하고 우의와 평화 구축에 협조하는 전문 사업인과 직업인이 결합한 세계 조직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타리는 인류의 행복 축구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은 16억달러를 모금해 지구 상에서 소아마비를 거의 박멸시켰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소아마비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겠습니다만, 국내에서도 1960년대 소아마비가 창궐해 많은 희생자를 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로타리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해 지구 상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숭고한 봉사활동을 펼친 단체가 로타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로타리는 6대 초점 분야의 프로젝트를 적극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화 및 분쟁예방 및 해결’, ‘질병 예방 및 치료’, ‘수자원 및 위생’, ‘모자 보건’, ‘기본 교육과 문해력’, ‘경제 및 지역사회 개발’ 등입니다. 이 재원은 전 세계 로타리 회원들의 기부를 통해 조성된 것입니다. 회원들은 자기 고유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지구촌 곳곳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내 로타리 현황은.

    ▲ 국내에는 현재 19개 지구에서 1600여 개 클럽 6만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각 번호로 나뉩니다.

    도내에는 창원과 김해, 창녕, 함안 등 지역을 관할하는 3722지구, 고성과 통영, 사천, 거제지역 등을 관할하는 3590지구, 양산과 밀양의 경우에는 울산과 함께 3721지구에 속해 있습니다. 3722지구는 70개 클럽 3000여명, 3590지구는 83개 클럽 4100여명, 3721지구 내 양산과 밀양의 경우에는 15개 클럽, 6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도내에만 168개 클럽에서 7700명 정도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 운영방침에 따라 각 클럽에서는 자발적으로 연간 봉사활동계획을 세우고 능동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로 취임했는데 소회는.

    ▲ 총재라는 자리는 실로 엄중하다 할 수 있습니다. 산하 각 클럽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고 지역관리는 물론 국제로타리와의 대외 관계 추진 등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은 자리입니다. 저 또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로타리 총재직을 겸임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제 개인의 한계를 실험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로타리의 공통적 임무 수행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고 있습니다. 그 임무는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초아의 봉사는 자신의 이익 추구를 넘어 오로지 이타심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봉사의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저는 일찍이 봉사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 둔 게 있었습니다. 조직인 만큼 물품을 후원하는 것보다는 다수의 인원이 참여해야만 가능한 봉사를 펼치며 그 참뜻을 다수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바로 가슴에 와닿는 봉사입니다. 시각장애인 나들이 봉사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씻겨주는 목욕 봉사, 홀몸노인 가정의 집수리, 취약계층을 위한 이불세탁 봉사 등입니다.

    제 철학이 ‘상대방의 손과 발을 깨끗이 씻겨드리면 나의 손과 발은 더욱 깨끗해진다’는 것입니다. 봉사자들이 그들과 함께 하루를 같이한다면 우리가 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9월 17일 함안군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개최한 ‘로타리 가족 한마음 축제’도 또 다른 좋은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날 회원 2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고, 아나바다 물물교환을 함께하며 얻은 수익금을 봉사기금으로 활용하니 더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3000여명의 봉사회원이 있는 3722지구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 로타리의 양대 축은 로타리 재단과 회원입니다. 이 둘은 로타리에서 필수불가결한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봉사에는 재원이 투입돼야 하고 또 그 재원을 투입해야 할 회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한국로타리는 로타리 재단 기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수한 자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원을 늘리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려 합니다. 누구든 조직에 처음 입문하게 되면 서먹하고 재미가 없어 머지않아 이탈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힘들게 영입한 자원을 조직관리 부실로 놓치고 맙니다. 따라서 클럽을 먼저 역동적으로 만들어 조직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회원이 또 다른 자원을 영입시키는 선순환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도민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점이 있다면?

    ▲ 현재 로타리가 처한 당면 과제는 구성원의 고령화입니다. 우리 지구의 경우 40세 미만이 전 회원의 5% 정도로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고령화의 우려가 로타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신세대 영입 회원에 대해 별도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현재 각 클럽에서도 신세대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타리는 실로 봉사 마인드가 잘 갖춰진 봉사주도형 회원 영입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적으로 국내외 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을 가진 분들은 언제라도 로타리의 문을 두드려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을 함께 보듬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강기철 총재는?

    강기철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는 1956년 1월 21일 마산 월영동에서 태어나 창신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에서 경영대학원과 북한대학원을 수료했다. 현재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대일전기(주)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으며, 1990년 12월에 동마산로타리클럽에 가입해 2007~2008년 클럽 회장을 거치고, 올해 7월 1일 국제로타리 3722지구 2017~2018년도 총재로 취임했다. 한편으로는 경남에서 36번째로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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