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사립유치원 휴업기간 중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생에 대해 도내 전 국공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3일 사립유치원 휴업예고와 관련해 이 같은 휴업 대책을 밝혔다.
자료사진./경남신문 DB/
도교육청 우영혜 유아교육 장학관은 “도내 사립유치원이 오는 18일(1차)과 25~29일(2차) 휴업을 예고하는 안내장을 가정으로 발송했다.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강행할 경우 도내 전 공립단설 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을 개방, 사립유치원 유아들에게 돌봄 기능을 제공하겠다”면서 “15일 낮 12시까지 해당지역 공립단설·병설유치원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 장학관은 “공립·병설유치원에서 사립유치원 유아들을 모두 받기로 했지만 국공립유치원이 부족한 양산이나 김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 장학관은 이어 “유아교육법시행령에는 비상재해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이번 휴업은 불법휴업이다”며 각 사립유치원에 휴업을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268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9곳을 제외한 249곳에서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3만8000여명의 사립유치원 유아들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