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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희생자 제14주기 추모제

  • 기사입력 : 2017-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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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매미’ 희생자 18명을 기리는 제14주기 추모제가 12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제는 정계환 태풍매미유족회 대표와 유족,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장학금 수여,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당시 휴가를 맞아 포항에서 마산에 들러 딸과 사위를 한꺼번에 잃은 서의호 포항공대 교수는 추도사에서 “포항에서 마산으로 올 때마다 아이들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내려온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너무 보고싶다”며 “두 번 다시는 재난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꿈을 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제와 함께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는 유족들은 올해도 태풍매미추모장학사업회를 통해 창원시내 초·중·고교생 10명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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