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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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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고혈압의 관리

  • 기사입력 : 2017-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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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진 (MH연세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과장)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서서히 높아져 중장년을 지나는 많은 분들에게서 고혈압이 발병하게 된다. 특히 40대 이후 고혈압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어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혈압이 정상인지, 고혈압 전단계인지, 고혈압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을 함께 표기하는데, 예를 들어 100/60 이라 표기하면 앞의 100이 수축기혈압, 뒤의 60이 이완기혈압이라 한다. 120/80 미만은 정상혈압, 그 이상이면서 140/90 미만은 고혈압 전단계, 140/90 이상은 고혈압이라 진단한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로 체중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혈압 전단계의 경우 체중 감소가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식이조절, 운동 등 체중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론 140/90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은 가까운 내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전단계나 고혈압이라도 젊은층 중 가족력, 음주, 흡연 등 위험인자가 없는 분들은 우선 생활습관 교정부터 실시하는데 저염식을 하면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해야 하며, 성공적인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많은 경우 정상혈압을 찾을 수 있지만, 사실 성공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지속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어렵기 때문인데 생활습관 교정에 실패한 경우 혈압약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은 혈압이 아주 높지 않는 한 특별한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이나 진료 시에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아 투약을 권유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투약을 거부하거나 미루는 분들이 많다.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으면 당장 몇 년간은 문제없이 지낼 수 있지만 결국 뇌출혈,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 신장 합병증, 안구 합병증 등 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성인병이다. 이러한 합병증은 한 번 진행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최대한 일찍 교정해 줘야 한다.

    고혈압약을 평생 복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치료를 미루는 분들도 많다. 고혈압의 발병기 전상, 발병 후 지속적인 투약과 생활습관 개선에도 약을 중단하면 정상혈압으로 완치가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혈압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혈압인데도 불구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 높은 혈압이 지속된다면 그 기간만큼 혈관벽이나 각 장기에 손상을 주게 되며, 이러한 손상은 추후 혈압약을 복용하여도 다시 회복되기 힘들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불편함이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각종 고혈압 합병증의 가능성을 방치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건강검진 등 여러 가지 경로로 혈압이 높다는 소리를 들었던 분들은 가까운 내과에서 정확한 혈압 진단을 받고 각 단계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인데 우선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밤에 짠 음식을 먹고 나면 얼굴이나 몸이 붓는 것을 경험할 수 있듯이 소금은 우리가 먹은 수분의 배출을 막아 체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로 혈압을 높이게 된다. 두 번째는 체중 관리다. 과체중은 혈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원인이기도 하므로 식이조절, 유산소운동 등으로 적절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본인의 노력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

    조현진 (MH연세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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