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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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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운드 난조 ‘5회말 와르르…’

LG 맞아 1이닝에만 7점 실점
손시헌·모창민 홈런도 빛바래

  • 기사입력 : 2017-08-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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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NC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9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65승 1무 50패가 됐으며, 2위 두산과의 승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이날 SK에 4-1로 승리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 스크럭스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만루의 대량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모창민이 타석에 들어서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메인이미지

    맨쉽.



    4회초 NC는 손시헌의 한 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LG 임찬규의 시속 109㎞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경기의 균형은 곧바로 맞춰졌다. NC 선발 맨쉽은 4회말 2사 3루 상황에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이후 유강남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5회말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맨쉽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후 3연속 피안타로 역전을 허용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원종현이 나서 1아웃을 잡아냈지만 역시 3연속 피안타로 3점을 뺏기고 강판됐다. 이후 임정호와 최금강마저 각각 밀어내기 볼넷과 피안타로 1점씩을 더 내줬다. NC는 5회말에만 투수 4명을 내보내 13명의 타자를 상대하고 무려 7점을 잃었다.

    9회초 모창민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맨쉽에게서는 시즌 초반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막강 뒷문을 자랑하던 불펜진 원종현(3실점)과 임정호(1실점) 역시 합계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되는 치욕을 겪었다.

    타선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NC 타선은 이날 5안타(2홈런)를 치고 4개의 사사구를 골라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특히 모창민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손시헌 역시 홈런을 치며 3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침묵으로 빛을 바랬다. 손시헌은 이날 시즌 2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500득점(역대 63번째)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위신을 세웠다.

    한편 NC는 24일부터 마산에서 kt와 KIA를 상대로 홈경기 4연전을 치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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