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경남FC, 후반 ‘벼락 4골’ 짜릿한 역전승

대전 시티즌 맞아 4-2 승리

  • 기사입력 : 2017-08-23 22:00:00
  •   

  • 경남FC가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후반전 20분 이후 4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2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6라운드에서 4-2로 이기며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18승 6무 2패, 승점 60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종부 감독은 이날 ‘빅앤스몰’ 말컹과 브루노를 최전방에 앞세우고 그 뒤를 안성남과 최영준, 김근환, 정원진을 배치했다. 수비는 박지수와 우주성, 이반, 이상현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이준희였다.

    메인이미지
    경남FC의 우주성(왼쪽)이 후반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경남FC/



    이날 대전에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경남에서 뛰었던 전상훈을 비롯해 지난해 경남 주전인 신학영과 이호석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름이 서로 같은 경남의 브루노와 대전 브루노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반전 대전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대전의 브루노와 이호석을 중심으로 펼쳐진 공격이 쉴 새 없이 경남 진영에서 펼쳐졌다. 결국 대전이 선취골을 가져갔다. 전반 18분 대전 브루노가 찬 공이 정민우의 다리에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선취골을 빼앗인 경남은 공격 수위를 높여갔다. 브루노와 말컹의 슈팅 횟수가 점점 늘어나며 만회골을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골이 터졌다. 하지만 골의 주인공은 경남이 아닌 대전이었다. 전반 41분 경남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이호석이 쏘아 올린 크로스를 정민우가 슬라이딩 하며 찬 공이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기종과 권용현을 투입했다. 전반보다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였다.

    경남의 움직임은 전반과 비교해 더욱 공격적인 양상을 보였다. 수차례 대전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이 나왔고 공이 골대에 맞는 모습이 두 차례나 나왔다.

    이후 믿기지 않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후반 20분 경남의 브루노가 쏘아 올린 크로스를 배기종이 가볍게 차 대전의 골망을 흔든 것을 시작으로 2분 뒤에는 말컹의 발에서 동점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2-2가 됐다. 다시 5분 뒤에 우주성마저 헤딩골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러한 기적이 발생하기까지는 불과 7분이라는 시간만 필요했다.

    말컹은 후반 35분 승부를 확정 짓는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말컹은 지난 부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성공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휘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