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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김해도 늙어간다

노령인구 9.1%… 고령사회 눈앞
女 2만8556명, 男 1만9419명
노령화지수도 매년 꾸준히 상승

  • 기사입력 : 2017-08-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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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55만명으로 도내 2위, 전국 14번째의 김해시가 완만한 고령화사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2016년 12월을 기준으로 인구 52만9422명 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4만7975명으로 9.1%에 달했다.

    유엔(UN)이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7% 이상을 차지할 때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근거로 하면 김해도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 길목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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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김해의 노령인구비율이 지난 2013년 8%에서 2014년 8.3%, 2015년 8.7%로 매년 일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년 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성별 노령인구는 여자가 2만8556명, 남자가 1만9419명으로, 남성비율이 여성의 68%에 불과해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고령사회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65세 노령인구를 0~14세 유년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53.4%로 시 개청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도내 평균(102.7%)보다는 상대적으로 크게 낮지만 최근 5년간 김해의 노령화지수가 지난 2012년 40.8%에서 43.8%, 46.9%, 51.0%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보면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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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노령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 2014년 11.2%에서 다음해 11.7%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2.2%까지 올라서 지속적인 상승기조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평균연령은 37.8세로 비교적 젊은 도시에 속하지만 전국적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노령화현상을 비켜갈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2022년 인구 6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시책에 주력하는 동시에 증가하는 노령인구에 대한 복지·돌봄대책도 꼼꼼하게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12월 기준 거제시는 노령인구가 8.13%로 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젊고 창원시 11.0%, 양산시 11.1%를 각각 보이고 있다. 경남지역 전체 노령인구는 14%에 이른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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