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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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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창원 구암중, 학생·주민 ‘문화복합시설’ 된다

도교육청, 유휴시설 활용방안 밝혀
고교 예술중점 대안학교 내년 개교
자유·마을학교, 악기도서관도 운영

  • 기사입력 : 2017-08-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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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창원 구암중학교가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문화복합시설로 거듭난다.

    경남도교육청은 21일 구도심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구암중과 인근 구암여중이 올 3월 통합되면서 유휴시설로 남은 구암중 본관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도교육청의 옛 구암중 본관동 활용 방안에 따르면, 창원예술학교(가칭), 창원자유학교(가칭), 창원행복마을학교(가칭), 악기도서관(가칭)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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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문화복합시설로 활용될 옛 창원 구암중학교./도교육청/



    ◆창원예술학교= 일반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예술 중점 교육을 한다.

    일반고에 다니지만 예술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을 모집, 예술교육을 가르치는 일종의 위탁형 에술중점 대안학교다. 학급당 25명씩 75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를 준비 중이다. 희망진로와 상관없이 고등학교를 진학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적성과 희망진로를 새롭게 찾으려는 예술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학력도 인정된다.

    ◆창원자유학교=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체험 등 창의적인 자율교육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1년 과정의 자유학년제 운영학교다. 1학급당 15명씩 희망학생 30명을 모집해 운영하면서 1년간 수료 후 원 소속학교에 복교해 2학년에 진급하는 방식이다. 고등학교 1학년 동안 자신의 진로와 삶의 방향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이다. 역시 학력이 인정된다.

    ◆창원행복마을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배움터와 목공 등 주제별 마을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자치배움터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방과후학교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주제별 마을학교 운영에서는 목공과 제빵, 도예 시설 등을 갖추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운영하도록 하는 안이다. 또 학교와 연계한 활동도 준비 중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자유학기제 등을 이곳에서 체험,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악기도서관= 학교나 학생 개인이 악기를 구입해 사용하기는 재정상 어렵다. 때문에 악기도서관에 학교의 교육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악기를 구비하고 학교와 교사, 개인에게 대여함으로써 악기 활용도 높이고, 다양한 악기의 교육 기회 제공도 한다는 취지다.

    옛 구암중 본관동 활용은 83억원의 예산으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옛 구암중 체육관에는 책 10만권을 갖춘 독서와 체험·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지혜의 바다’(가칭)도 조성해 학생·학부모·지역 주민과 도민들에게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2018년 1월 선보인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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