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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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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이 선정한 전통시장 맛집

시장합니꺼? 우리시장서 시장기 푸이소!

  • 기사입력 : 2017-08-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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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다. 가을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때가 왔다. 비도 잘 오지 않았던 불볕더위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을 찾아나선 여름이 지났다.

    가을은 만물이 살찌는 계절, 맛과 향이 오를 대로 오른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시장이다. 제철과일들의 자리바꿈과 수족관의 생물 종류가 계절을 증명한다.

    선선해진 때 시장을 구경하다 손가락에 설탕을 잔뜩 묻혀 뜯는 도넛과, 서서 불어 가며 먹는 어묵, 다닥다닥 옆사람과 붙어 배를 채우는 떡볶이는 특별한 맛이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시장 맛집을 발굴했다. 추천받은 맛집 가운데서 맛과 청결, 친절 등의 기준으로 암행시식단을 거쳐 창원시내 11개 전통시장 내 34개 음식점을 ‘우리시장 맛집’으로 선정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의 외식장소, 점심 고민도 덜고, 추석 장을 볼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맛집 정보를 한 지면에 모았다. 벽면에 붙여두고 하나둘 시장투어를 가 보면 어떨까.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도계시장

    ☞시장국수국밥

    푸짐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저렴하지만 알차고 손맛이 가득한 보리밥정식, 국수, 국밥이 한끼를 든든히 책임진다. 후식으로 직접 만든 식혜까지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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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마을

    최상급 소고기(외국산)를 고기 진열대에서 직접 골라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는 곳. 시간 제한(1시간 40분)이 있지만 소고기로 배를 채우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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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계시장

    ☞화월통닭

    시장 통닭 맛집으로 꼽하는 이곳. 손님 앞에서 닭을 잘라 튀겨 신선함을 보장하고, 양도 많다. 통닭의 기본인 후라이드·양념은 물론이고, 매콤한 닭도리탕도 이 집의 인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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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서시장

    ☞명서밀면

    한방 향이 가득한 육수 덕에 여름이면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30년 전통의 밀면 맛집. 비빔밀면, 물밀면, 만두 3가지 단출한 메뉴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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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곡시장

    ☞태조참숯갈비

    능이로 맛을 낸 갈비찜과 비법양념이 잘 밴 갈비가 핵심 메뉴. 신선하고 맛있는 밑반찬도 손님을 이끄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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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송시장

    ☞반송정

    마치 카라멜을 입힌 듯한 반지르한 색감과 한방 향, 달큼한 소스가 포장손님들까지 줄세운다. 맵지만 중독성 있는 불족발도 인기. 식당에서 먹고 갈 경우 기본으로 내주는 선지국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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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숯불갈비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믿을 수 있고, 기본 찬이 충실해 손님들이 몰리는 곳. 시장 내 가게지만 깔끔하기도 해서 가족 식사손님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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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남시장

    ☞금천어탕

    붕어를 끓여 만든 어탕국수로 유명한 곳. 생선으로 끓였지만 비리지 않고 깔끔하면서 양도 푸짐해 낮이면 직장인들이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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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식육식당

    삼겹살 맛집으로 점포를 이어 내고 있는 곳. 식육식당이라 고기가 신선하고 다른 부위도 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 제주도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멜젓을 기본 소스로 제공해 색다른 고기맛을 즐겨볼 수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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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음정시장

    ☞대가쭈꾸미

    매실액에 재운 삼겹살과 매콤한 주꾸미의 뛰어난 조합을 자랑하는 곳. ‘주삼’ 이후로는 볶음밥과 된장국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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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중앙시장

    ☞대봉막창

    과일 등으로 만든 특제 소스에 담가 곱창과 막창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고, 달큼한 맛과 새콤한 향이 배게 한 것이 이집만의 비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좋은 서비스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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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봉막창



    ☞일미국밥

    시장 인심에 따라 국밥 안에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집. 국밥 한 그릇을 뚝딱하면 고기와 인심에 배부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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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통합상가

    ☞삼도식당

    30년간 삼겹살로 살아남은 세월이 맛을 보증한다. 다 먹고 조금 남은 삼겹살에 파절임, 김가루를 넣고 만드는 볶음밥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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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로식당

    65년 이상 이은 전통을 보여주는 깔끔함이 무기인 한정식집. 마산의 풍부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정식을 선보인다. 생선국과 반계탕 등 계절마다 제철 메뉴를 더하는 것도 인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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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동

    ☞참나무 장작구이 누룽지 통닭

    일명 ‘장닭’이라 불리는 이곳은 SNS에도 인증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을 만큼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를 띠고 있다. 붉은 소스에 기름을 뺀 닭이 자리하고, 옥수수와 치즈가 그 위에 수북해 고소한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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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림시장

    ☞6·25떡볶이

    ‘화분받침 떡볶이’로 유명한 떡볶이 맛집. 쪼그려 앉아 좌판에서 먹는 모양새가 피난민 같다고 손님이 붙인 이름이 3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손님들이 떡볶이를 흘리는 걸 보고 집에서 갖고 온 화분받침은 좋은 그릇이 돼 줬고, 이제는 이곳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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