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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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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좋은 다이어트와 나쁜 다이어트

  • 기사입력 : 2017-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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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 원장)


    우리는 늘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생각이 반복되면 생각습관이 되고, 행동이 반복되면 행동습관이 된다.

    즉 동일한 생각을 반복함으로써 습관이 되고, 동일한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습관이 된다. 그래서 좋은 행동은 좋은 습관으로, 나쁜 행동은 나쁜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그리고 좋은 습관은 좋은 결과를, 나쁜 습관은 나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건강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매 순간 생각을 하고, 매 순간 행동을 한다.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을 선택하고 반복함으로써 습관을 형성하는데, 과연 우리는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을 선택하고 있을까?

    건강을 위한 요건 중 다이어트와 관련해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함’이다. 또한 다이어트의 목표는 ‘체지방 감소’여야 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목표를 ‘체중 감소’로 잡는 순간 우리는 잘못된 선택에 따른 나쁜 습관에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체중 감소’를 목표로 선택하면 다이어트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결과에만 치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체중은 근육과 뼈, 체지방, 체수분의 합(체중=근육의 무게+뼈의 무게+체수분의 무게+체지방의 무게)으로 표기해 볼 수 있다. 즉 체중 감소를 위한 방법으로는 근육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 뼈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 체수분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 체지방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근육의 무게와 뼈의 무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줄어든다. 체수분의 무게는 ‘원푸드나 절식, 단식 등의 식이 조절’,‘무리한 유산소나 무산소 운동 조절’, ‘사우나 등으로 땀 빼기’, ‘대변으로 물 빼기’, ‘소변으로 수분 빼기’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면 쉽게 줄어든다.

    체지방의 무게는 늘기는 쉽지만 줄기는 어렵다. 따라서 ‘체중 감소’를 목표에 두면 가장 손쉬운 ‘체수분 감소’의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체중 감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체수분 감소’ 방법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나쁜 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체중 감소를 위한 ‘원푸드나 절식, 단식 등의 식이 조절’, ‘무리한 운동 조절’, ‘땀 빼기’, ‘물 빼기’, ‘수분 빼기’ 등의 방법은 우리 몸을 점차적으로 망치게 되지만, 체중 감소라는 달콤한 결과에 취해 우리는 반복적으로 그러한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우리 몸은 반복적으로 더 극심한 요요현상이라는 나쁜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자유 의지’가 있다. 과연 지금 우리는 다이어트의 목적인 ‘건강함’에 부합된 목표와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른 방법은 나쁜 습관을 형성하고, 옳은 방법은 좋은 습관을 형성한다. 기존 다이어트는 나쁜 습관을 통해 요요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오드리다이어트는 좋은 습관을 통해 균형조절을 이루게 한다. 조정식(창원동양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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