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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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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청소년, 위안부 아픈 역사 함께 나눈다

시민단체·도교육청·창원시 17~20일
아시아 평화대회·여성인권 탐방 행사
도내 소녀상 방문·피해 할머니와 만남

  • 기사입력 : 2017-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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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열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 대회’에 참가한 한국과 대만 학생들이 개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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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연초고등학교와 몽골 UB67번 학교 학생·교직원 등이 황사 발원지인 몽골지역에 상생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연초고/




    아시아 공통의 문제인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과 대만 학생들이 도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현장 탐방에 함께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과 경남도교육청, 창원시청이 함께하는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 대회’와 ‘국제청소년 여성인권 탐방’은 17~20일 3박4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역사와 인권, 평화문제에 관심이 있는 도내 15~19세 청소년 40명(창원 20명, 남해 10명, 통영·거제 10명)과 대만 청소년 15명, 지도교사 등 73명이 참가한다.

    첫날인 17일에는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대만 참가자들이 대구로 이동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했다.

    이어 저녁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주관으로 양국 학생들이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 대회’ 개회식을 했다. 행사에서는 밀양 동명고 학생들이 대만 학생들을 환영하는 노래를 부르고, 마산 무학여고 학생들은 춤 공연도 벌이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도교육청 2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두 나라 참가자들은 전쟁과 여성인권 유린의 실상을 다룬 영화 ‘어폴로지’를 관람한 뒤 소감을 나눈다. 이 자리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오후에는 강금자 지도교사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기억과 교훈’에 대한 강의가 있고, 창원시 명서동 도파니 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배달래 퍼포먼스팀의 공연과 출연진과의 대화의 시간도 이어진다.

    이날 저녁에는 안상수 창원시장이 초청한 만찬을 갖고, 참가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하여 나와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하고 결의문도 채택한다.

    19일에는 진주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하고, 남해군 지역 청소년과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창원시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와 통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명예를 위한 정의비’, 거제 ‘평화의 소녀상’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통영에서는 통영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피해자 김복득(98) 할머니와도 만날 계획이다.

    주수경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이번 한국과 대만 양국 학생들의 만남은 아시아의 갈등 요소이자 평화 발전을 가로막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연대해 아시아 미래의 주역들이 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손을 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모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경남도교육청은 수시모집에 지원할 학생들에게 진로 맞춤형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시모집 대비 집중 대면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은 16일부터 9월 2일(일요일 제외)까지이며, 평일은 오후 4~9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도교육청 제2청사 2층 경남대입정보센터에서 이뤄진다.

    도내 진학전문가로 구성된 대학진학전문위원단, 대입정보센터 파견교사를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고3 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을 포함한 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 대입 수시모집과 관련한 대학별 전형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 진로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신의 진학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희망 학생은 경남대입정보센터 홈페이지(http://jinhak.gne.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210-5117)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상담 신청과 운영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남대입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이현근 기자

    거제 연초고등학교(교장 한문수)가 몽골에서 상생의 숲을 만들기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했다.

    연초고는 지난 8~11일 학생 28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인솔교사 3명 등 총 32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몽골 UB67번 학교 학생, 교직원과 함께 몽골 룬솜지역을 방문, ‘상생의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를 했다.

    연초고의 ‘상생의 숲 만들기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사막화 현상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나부터 앞장서서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활동하던 환경동아리와 학교정원 가꾸기 동아리의 제안에서부터 출발,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몽골 UB67번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울란바토르 교육청 등과의 공동협의를 통해 부지 제공과 행정 등에 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지난해 8월 3박4일 일정으로 황사 발원지인 몽골고원에 ‘상생의 숲’을 만드는 활동을 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방문에서 비타민나무 묘목 1000그루를 심었다.

    연초고는 이 활동에 같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던 자매결연 학생의 이름을 스테인리스 명찰에 새겨 나무에 걸어주고, 조림지에 대형 간판을 세워줌으로써 학생들에게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추억과 함께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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