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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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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핵타선 부활… SK 마운드 초토화

장단 14안타 몰아쳐 10-5 승리
박석민, 10년 연속 10홈런 쾌거

  • 기사입력 : 2017-08-09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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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핵타선’이 부활했다.

    NC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5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61승 1무 42패가 된 NC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승부의 균형을 먼저 가져간 쪽은 NC였다. 1회초 1사 이후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후 과감한 이중도루를 시도해 포수를 흔들고 실책을 얻어내며 1점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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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NC 공격 1사 상황에서 NC 박석민이 우익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구창모가 1회말 나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2회말에는 김동엽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전세를 뒤집힌 NC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초 1사 이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나성범이 적시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스크럭스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NC는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박석민과 지석훈의 연속안타와 이호준의 볼넷 출루로 맞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가 희생타를 치고 스크럭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점수는 5-2가 됐다.

    5회초 박석민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NC는 SK의 거센 추격에도 점수차를 더 벌리며 승리했다.

    이날 NC는 장단 14개의 안타(1홈런)를 때려내며 SK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또 1회말 선보인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볼넷 8개를 골라낸 ‘매의 눈’ 등 타격 이외의 요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SK를 완벽히 공략했다.

    특히 주장 박석민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쳐내며 슬러거의 위용을 과시했고 박민우가 3타수 2안타 4출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 나성범-스크럭스-권희동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은 4타점을 합작해 클린업 트리오의 역할을 완수했다.

    이날의 승리투수는 2번째 투수로 나서 2와 2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낸 김진성에게 돌아갔다.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7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요건(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와 3분의 1이닝만에 강판됐다. 한편 박석민은 이날 홈런으로 10년 연속 10홈런(역대 11번째)의 쾌거를 올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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