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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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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도내 학교 미세먼지 실외측정기 설치

9월말까지 유치원·초교 등 864곳
스마트폰으로 수치 실시간 확인

  • 기사입력 : 2017-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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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9일부터 도내 모든 공·사립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 864곳에 미세먼지 학교 실외측정기 설치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단설유치원 24곳, 사립유치원 273곳, 초등학교 520곳, 특수학교 9곳, 직속기관 20곳, 교육지원청 18곳에 단계적으로 설치를 시작해 9월말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학교 실외측정기는 설치와 동시에 PM2.5(초미세먼지) 수치를 인터넷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가 기준 이상 나쁨일 때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도 실시한다.

    스마트폰 앱은 에어프로(Air Pro)나 전국의 학부모들이 많이 활용하는 에디그린(EdiGreen)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미세먼지로부터 자녀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매일 좀 더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세울 수 있다.

    미세먼지를 측정한 빅데이터는 학교 교육과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학교 실외의 PM2.5 수치가 저장되면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교와 교육청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아침에 공기 질이 나쁜 학교는 아침 달리기를 하지 않고, 학교 체육 시간을 2~3교시 이후로 늦출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 운동회는 가을 운동회로 전환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 학교행사는 미리 대체 프로그램(Plan B)을 준비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앞으로 미세먼지 측정기 옆에 미세먼지 전용 전광판과 모니터, 미세먼지 신호등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전용 전광판과 모니터는 해당 학교별 미세먼지 수치를 학생들이 알기 쉽게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미세먼지 신호등은 저학년들을 위해 수치에 따라 빨강, 파랑, 녹색 등으로 구분한다.

    한편 도내 56개 미세먼지 선도학교는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방진막, 실내놀이터나 실내정원(BIO WALL) 조성, 새집 증후군과 헌집 증후군 제거 등 2학기부터 다양한 교실 공기 질 개선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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