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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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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여름철 여드름 치료

  • 기사입력 : 2017-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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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리(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날씨가 더워져 흘러내리는 땀과 함께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땀과 피지분비량이 많은 여름철은 여드름에 취약한 계절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땀, 노폐물과 뒤엉켜 모공을 막아 여드름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는 원래 여드름이 잘 나지 않던 사람이라도 피부가 보내오는 이상신호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인데, 주로 사춘기에 안드로겐 호르몬이 증가해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면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에 정체돼 면포성여드름이 생긴다. 여기에 세균(P. acnes)이 증식하면 염증성여드름이 된다.

    여드름은 일시적인 생리현상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손으로 짜내는 등 잘못 관리하거나 그냥 방치하면 피부가 붉거나 갈색을 띠는 여드름 자국,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튀어나오는 여드름 흉터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때문에 여드름 없는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여드름의 경우 한 가지가 아니고, 병변의 종류, 염증 정도, 기간, 흉터 유무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충분하고 세심한 검토를 거쳐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압출이나 필링과 같은 물리적인 치료, 약물치료, 광선치료, 레이저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단독 시행보다 복합적인 치료가 추천된다.

    또한 여드름 피부라고 다 똑같은 피부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 피부에 맞는 맞춤형 치료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그에 수반된 병변들을 같이 호전시키며 동시에 전반적인 피부상태를 완화시켜야 여드름의 재발도 막을 수 있다.

    흔히 피부과 약은 독하다거나, 여드름 연고를 쓰면 모공이 넓어진다고 오해를 많이 한다. 오해와 편견으로 여드름을 방치해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기는 것보다는 믿을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가 면밀한 진료를 통해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수반된 맞춤형 여드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박혜리(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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