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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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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대포 두 방에 무너졌다

한화 로사리오에 연타석 홈런 허용
해커 7이닝 4실점 내줘… 2-6 패배

  • 기사입력 : 2017-08-02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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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선체증’으로 NC 다이노스의 3연승이 좌절됐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58승 1무 39패가 됐으며, KIA와의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졌다.

    경기초반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의 균형은 4회초 싱겁게 깨졌다. NC 선발 해커는 송광민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한화의 거포 로사리오를 넘지 못했다. 해커가 2구째로 선택한 시속 118㎞의 커브는 로사리오의 방망이에 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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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2사2루에서 2점홈런을 허용한 NC 선발투수 해커가 아쉬워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6회초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해커는 2사 2루 상황에 다시 한 번 로사리오를 마주했다. 1볼 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 해커는 시속 132㎞의 체인지업을 뿌려 이전 대결의 설욕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실점으로 점수차가 4점까지 벌어진 7회말, NC는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나성범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2루타로 온 무사 2,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 모창민과 권희동이 연달아 물러났다. 이후 9회말 밀어내기 1득점을 더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의 패인은 타선의 무딘 방망이였다. NC는 한화의 마운드를 상대로 8개의 안타를 치고 사사구 2개를 골라냈음에도 2득점에 그치는 등 응집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NC는 이날 4번의 이닝을 3명의 타자만으로 날리는 등 경기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회말에는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나섰지만 1번의 출루도 얻어내지 못했다. NC가 한화의 마운드를 상대로 9이닝 동안 만든 득점권 찬스는 단 2번에 불과했다.

    타선의 부진은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해커는 7이닝 동안 7개의 안타(2홈런)를 내주고 4실점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그는 5회초까지 4개의 안타 중 로사리오의 솔로포로 1점만을 내주는 등 제 몫을 다하는 듯 했지만, 6회초 두번째 홈런을 맞고 흔들리며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계투진으로 나선 이민호마저 9회말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NC는 3일 구창모를 내세워 위닝시리즈 사냥에 나선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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