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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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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액티브 시니어- 이상구(경남전문가협동조합 이사장)

  • 기사입력 : 2017-08-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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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시대를 흔히들 100세 시대 혹은 120세 시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에서는 65세 이상이면 노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65세이면 아직까지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

    노인이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액티브 시니어란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 ‘한국액티브시니어협회’도 있다.

    50, 60대에도 건강관리에 힘쓰고 한창 때의 마음을 유지하는 어르신들을 가리켜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부른다. 즉 전통적인 고령층과 달리 가족중심에서 벗어나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714만여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한다. 액티브 시니어의 주축으로 꼽히는 이른 바 베이비붐 세대의 일에 대한 열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2013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실시한 ‘50대의 퇴직 후 일에 대한 인식과 욕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고, ‘은퇴해 쉬고 싶다’는 답은 5.5%에 불과했다.

    실제 한국의 고령자들은 일자리 찾기에 열심이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9.3%(2010년 기준)로 선진국 평균(7.7%)은 물론 개발도상국 평균(2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100세 시대를 맞이해 필자는 60대 초반으로서 앞으로 40여년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고 멋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고민하고 있다.

    최근 UN이 재정립한 평생연령 기준에 따르면 1~17세가 미성년기, 18~65세가 청년기, 66~79세가 중년기, 80~99세가 노년기이고, 100세 이상은 장수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삶에 있어서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늘 청춘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하면서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그야말로 자기의 인생을 멋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 100세 시대 멋진 ‘액티브 시니어’로서 살아가기를 희망해 본다.

    이상구 (경남전문가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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