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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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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포르투갈 라고스

  • 기사입력 : 2017-07-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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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계획 여행의 장점은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계획을 바꾸고 만들 수 있다는 것 같다. 파리에서 8일 동안 100만원을 쓴 나는 얼른 도시를 이동해야겠다고 고민했다.

    하지만 딱히 가고 싶다고 느끼고 끌리는 나라가 없어서 고민 중이었는데, 그때 같이 한인민박에 묵었던 여행자가 포르투를 추천해줬다. 나는 사실 포르투라는 도시를 처음 들었지만 왠지 포르투갈이랑 비슷해서 포르투갈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런던과 파리를 사실 기대했었는데 기대치만큼 좋지 않았고 빅벤과 에펠탑도 예쁘고 좋았지만 사진으로 보던 모습 그대로여서 사실 크게 감동적이진 않았다고 했더니 그럼 포르투를 한번 가보라고 추천받았다.

    그렇게 계획에도 없던 포르투갈로 비행기를 타고 넘어가게 됐다.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넘어갔는데 20만원이라는 가격에 놀랐다. 알고 보니 저가항공 같은 경우는 일찍 예매해야 싸게 탈 수 있었다. 나는 출발일 3일 정도 전에 결제를 했다. 싸게 간다면 파리에서 포르투로 5만원에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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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스 대표적인 휴양지 ‘도나 아나 해변’.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뽑힌다.



    그리고 포르투에서 만난 동행에게 라고스라는 도시를 들었고 구글링해본 나는 사진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포르투갈 라고스의 도나 아나 해변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휴양지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praiadonaana 또는 #algarve를 검색해서 볼 수 있다. 리스본이 더 큰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라고스에 리스본과 같이 3일을 묵은 이유는 라고스 사진 때문이었다.

    리스본에서 라고스까지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 나는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는 에바버스와 레데익스프레스로 08:15~20 : 30에 1~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약 3시간 걸리며 표를 살 때 국제학생증을 보여주면 할인받을 수 있다. 라고스에서 나는 세비야로 넘어갔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크고 하루에 몇 대 운영하지 않으므로 미리 시간표를 알아보고 구매해놓는 것이 좋다.

    포르투갈 남부 벤사프림(Bensafrim)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인구 3만1000명의, 호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라고스 (Lagos)는 알가르브 지방의 관광·휴양 중심지로 근 몇 년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베스트 핫플레이스로 뽑히고 있다. 사실 라고스는 15~16세기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 중심지로 최초로 노예 교역이 시작된 곳이자 향신료, 금, 상아 교역으로 전성기를 구가,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파괴되기 전까지 포르투갈의 옛 수도(1576~1756)이기도 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숙소로 향했는데 라고스는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숙소가 위치해 있다. 라고스에 있으면서 버스 탈 일은 거의 없었다. 딱 한 번 비치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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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이동 후 피곤하니까 숙소에 짐을 풀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비치타월을 가지고 해변으로 가보자. 라고스를 갈 계획이라면 비키니는 필수!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느낀 건데, 외국인들은 래시가드를 입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라고스에서 비키니에 도전했다. 준비해 가면 좋지만 없다면 라고스에 있는 수영복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키니와는 다르다. 가려주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뽕도 없다. 좀 더 예쁜 사진을 원한다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라고스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보트투어, 카약, 돌고래투어 등이 있다. 투어사 가격은 다 비슷비슷했다. 숙소에서 할인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보트투어는 보트를 타고 동굴들을 들어가며 투어한다.

    카약에 비해 몸도 편하고 사진도 쉽게 찍을 수 있다. 시간이 짧은 것은 단점이나 몸이 굉장히 편하다. 보트를 타면서 물이 조금 튄다. 개인적으로 만약 카약을 탈 예정이라면 보트투어 먼저 하고 카약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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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자기한 라고스 골목.



    카약투어는 카약을 타고 곳곳의 동굴과 절벽들을 볼 수 있으며 중간쯤 해변에 내려 잠시 동안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므로 건강한 신체는 필수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가장 물과 절벽을 가까이 볼 수 있다. 2시간 정도 걸리므로 미리 밥을 먹고 가는 것이 좋다. 나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꽤 힘들었다. 파도가 심한 곳에서 앞으로 못 나아가서 결국 보트에 끌려 나와 해변가로 갔다. 꼭 방수팩을 챙겨 가자!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기회이다.

    돌고래투어는 사실 가장 기대한 액티비티이며, 정말 많은 투어사에 물어보고 예약을 했는데, 운이 안 좋았는지 가까이서 보지 못했다. 추천해 준 여행자는 정말 가까이서 보고 찍은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나는 정말 멀리서 움직이는 것만 봤다. 날씨도 중요하고 시간도 중요하다고 하니 돌고래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도착하자마자 가서 물어보고 예약하도록 하자.

    라고스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한국인이 많이 없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외국의 휴양지에 온 느낌이었다. 라고스 중심에서 차로 10~15분 걸리는 거리에 라고스에서 꽤 유명한 명소인 PONTA DA PIEDADE가 있다.

    내가 떠나는 날 외국인에게 들어서 알게 되어서 못 갔는데 PRAIA DE MARINHA라는 곳이다. 여기도 중심지에서 차로 가야 한다. 동행을 구해서 택시를 타고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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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스 시티 번화가.



    나는 스시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스시집을 찾게 되었는데, 웃기게도 여기서 스시에 빠지게 된다. 지금은 스시가 없어서 못 먹는 스시 킬러다. My sushi라는 곳으로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고 음료는 무한이 아니다. 음료값 제외 13유로 정도인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정말 예뻐서 꼭 다시 가고 싶은 라고스, 사실 3일이나 있었지만 그 3일도 아쉬웠다. 한동안 라고스앓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여행을 다녀와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면 늘 망설임 없이 말하는 곳이 포르투갈 라고스이다. 오죽하면 라고스 홍보대사냐고 물어볼 정도니까 이 정도면 앓이라고 생각한다. 지인들에게 추천해줘서 다녀온 사람들마다 다 정말 좋았다고 말하니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이 너무 잘 놀았는데 물에서 너무 많이 놀아서 라고스 사진이 별로 없었다. 가장 그리운 곳인데 가장 사진이 없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다음에는 꼭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꼭! 방수팩을 챙겨서 투어할 때 사진을 많이 찍자.

    그리고 나는 DSLR을 가져가서 지퍼백에 카메라를 넣지 못했는데 미러리스를 챙겨가면 지퍼백에 넣어서 화질도 좋고 예쁜 사진을 훨씬 많이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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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과 보트 투어.

    여행TIP

    ①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다면 리스본에서 라고스로 가는 버스표를 살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꼭 제시하자!

    ② 한국에서 비키니 입기가 꺼려졌다면 과감하게 라고스에서 입어보자. 한국인도 별로 없어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③ 카약투어를 할 때 방수팩을 꼭 챙기자.

    ④ 라고스에서 이동하는 버스가 별로 없으므로 라고스에 도착하면 꼭 떠나는 버스를 미리 예매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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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현
    △1995년 김해 출생
    △동원과기대 유아교육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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