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집중호우에 가포동 일대 침수
오후 4시 20분부터 50분간 29㎜ 내려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물 흐름 방해가옥 4채·차량 3대 등 잠겨 주민 대피
- 기사입력 : 2017-07-24 22:00:00
- Tweet
24일 오후 창원지역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마산합포구 가포동 저지대의 일부 가옥과 차량이 침수되고 차량 통행이 중단되는 피해가 났다.
창원시와 마산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가포동 일대에는 오후 3시 38분부터 4시 30분까지 채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29.4㎜의 비가 쏟아졌다.
24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된 창원시 가포동 가포순환로 입구./독자 제공/이로 인해 오후 4시 20분께부터 가포동 가포순환로 입구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도로 150m 구간과 승용차 3대가 30여분간 물에 잠겼다. 또 인근 가옥 4채가 침수되면서 주민 10여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경찰은 도로 침수에 따라 이 일대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이번 침수는 가포순환로 입구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만든 임시가설물인 비계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워낙 순식간에 내린 데다 아파트 시공업체가 설치한 비계구조물이 물 흐름을 방해해 물이 빠지지 않는 바람에 침수피해가 났다”며 “업체 측과 협의를 통해 향후 침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도영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