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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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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급증’ 저도 스카이워크 ‘불편 급증’

주차장 등 편의시설 ‘태부족’… 휴게실 없고 환경오염 문제까지
관광객 “주차 못해 되돌아가기도”

  • 기사입력 : 2017-07-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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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차장·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임시주차장 설치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개장한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개장 110일째인 이달 15일 현재 방문 관광객이 40만명을 돌파했다. 평일엔 평균 1679명, 주말·공휴일엔 평균 8368명이 다녀갔다. 스카이워크가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25일째 10만명, 44일째 20만명, 75일째 30만명, 110일째 40만명을 돌파, 한 달에 1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창원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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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주변 도로에 차량들이 주자돼 있다./김승권 기자/



    하지만 경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차장·휴게실 등 편의시설 부족현상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특히 이곳을 찾는 대형버스·승용차 등 차량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되돌아가는 사태도 생기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 22일 이곳을 찾은 이상호(48·김해시 내동)씨는 “스카이워크가 생겼다고 해서 저도를 찾았는데, 주차하기 너무 힘들었고 휴게실도 없어 짜증났다”며 “주차 대책도 세우지 않고 관광지를 개설한 창원시의 행정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등산 동호인을 태우고 저도를 찾은 관광버스 기사 박수영(52·부산시 연제구)씨는 “등산 동호인을 태워 저도를 올 때마다 승용차와 버스가 뒤엉키는 일이 많아 동호인들의 비난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어떤 때는 주차장이 너무 막혀 승객들이 그냥 가자고 해서 뒤돌아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창원시가 임시주차장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21일 저도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6개 관련부서 공무원 20명과 함께 저도를 찾아 주차공간 부족 해소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유 제2부시장은 이날 구산면 일대 토지소유자와 임차계약을 통한 임시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고, 스카이워크 인근에 상설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는지 물색했다.

    유 제2부시장은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방문 관광객의 제일 큰 불편사항인 주차공간 부족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은 단기간에 조성이 어려운 만큼 임시주차장 조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스카이워크 인접 부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검토할 것”을 관련부서에 주문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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