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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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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성 조교사, 부경경마 판도 바꾸나

마필관리사 출신 데뷔 4년차 신예
올해 복승률 23.1%·29승 다승 3위

  • 기사입력 : 2017-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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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성 조교사./렛츠런파크 부경/


    렛츠런파크 조교사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마필관리사 출신 안우성(43) 조교사가 변화의 중심이다.

    그는 올해로 데뷔 4년차 조교사지만, 성적은 여느 명문 마방 못지않다. 지난달에만 26전 4승 2위 3회, 복승률 23.1%의 성적을 올렸고 올해 통산 29승으로 김영관(51승), 울즐리(32승) 조교사에 이어 다승랭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게다가 개인 통산 93승으로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5~2017년 승률을 보면 13.9%, 14.4%, 16.3%로 매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조교사의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에 소속된 32명의 조교사 평균 나이가 50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40대인 안 조교사의 활약은 놀랍다는 평가다.

    안 조교사는 지난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마필관리사로 입사했다. 10여년 동안 마필관리사로 일하다 2014년 39살에 조교사로 데뷔했다. 대개 마흔살 안팎이면 한창 마필관리사 팀장을 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는 나이지만, 그는 독보적인 경주마 혈통 분석과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일찍 조교사에 데뷔했다. 또한 렛츠런파크 부경 마필관리사 출신으로 조교사에 데뷔한 첫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안 조교사는 마필관리사 시절부터 철저한 과학적 통계와 이론을 기반으로 말을 훈련해 왔다. 특히 말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그는 “아직 말을 연구하고 느끼는 과정이다. 100승 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까지 발휘하도록 하는 조교 프로그램을 마필관리사들과 함께 정립해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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