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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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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 청동기 유적 발굴해요”

함안 군북고 역사동아리 ‘역사랑’ 전문 연구원과 문화재 발굴 조사
고고학 정보·발굴 과정 등 배워

  • 기사입력 : 2017-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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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군북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20일 운동장에서 문화재 발굴을 하고 있다./군북고/


    함안 군북고등학교(교장 신순선)는 올해 초 다양한 운동장 조성공사를 하면서 학교 운동장 부지가 함안 지역 청동기 유적지라는 사실을 파악, 이에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군북고는 20일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북아 HCR(History Culture Reporting)프로젝트’와 연계해 역사동아리 ‘역사랑’이 문화재 발굴에 함께 참여, 지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은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유물을 발굴하며 고고학에 대한 정보와 유물 발굴 과정에 대해 배우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를 학생들이 직접 발굴하면서 우리 지역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발굴작업이 끝난 후 작업을 진두지휘한 한반도문화재연구원 조수현 이사장은 군북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라가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이 내 고장에 대한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발굴 과정에 참여한 동아리 회장 이영주 학생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함안 지역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관심도 적었는데 이렇게 유물 발굴에 참여해 경험해 보니 현재 우리의 모습이 과거의 다양한 역사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아라가야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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