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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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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다서 작년 이어 심해어 ‘투라치‘ 또 발견

심해에 사는 희귀종으로 크기 1.5~3m 육박

  • 기사입력 : 2017-07-20 1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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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해어인 ‘투라치’가 작년에 이어 거제 앞바다에서 또 발견됐다.

    20일 거제시 둔덕면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께 둔덕면 어구마을 앞 수심 4~5m 해안에서 길이 1.5m(폭 25cm) 가량의 ‘투라치’가 물위로 헤엄쳐 다니다 잡혔다.

    투라치는 먼바다의 중층을 유영하는 희귀종(種)이다.

    희귀어종인 투라치는 주로 수심 200여 m의 심해에서 살며, 큰 투라치의 경우 길이가 3m에 육박하는 것도 있다. 갈치와 비슷하게 생겨 어민들 사이에서 ‘대왕갈치’로 불리지만 자세히 보면 입의 생김새 등에서 차이가 난다.

    거제해안에서는 지난해 1월과 7월에 남부면 다포방파제와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에서 1.6~1.7m 가량의 투라치가 발견된 데 이어 8월에는 이번에 잡힌 어구마을 바다에서도 1.5m 크기의 투라치가 발견되는 등 최근들어 남해안에서 잇따라 눈에 띄고 있다.

    어민들은 “수온이 상승하면 해파리, 보라문어 등 아열대종들이 동해남부까지 진출했다가 갑작스런 냉수대로 인해 해안가로 밀려오기도 하지만 심해어인 투라치가 나타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에대한 수산학계의 연구가 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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