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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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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경남FC 말컹 다시 날아오를까

최근 5경기 득점 ‘0’ 슬럼프 우려
가족 재회 … 컨디션 회복 계기로

  • 기사입력 : 2017-07-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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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의 ‘해결사’ 말컹이 침묵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1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5경기(3무 2패)째 이어지던 부진을 단번에 털어냈다. 이날 정원진은 시즌 5호골을 뽑아냈고, 수비수인 우주성도 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경남FC의 대표 스트라이커인 말컹은 한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말컹은 올해 K리그 챌린지 상반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조명받았지만 지난달 11일 안산전부터 침묵하기 시작했다.

    경남은 이날 안산을 상대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나서 이후 아산,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내리 무승부를 하더니 3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며 18경기 무패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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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말컹./경남FC/



    1주일 뒤 열린 안양과의 홈경기마저 0-1로 지면서 수렁에 빠지는가 싶었지만, 15일 부산전에서 승리하며 부진을 털어냈다. 하지만 이 모든 경기에서 말컹은 침묵했다.

    거의 매주 받다시피 했던 ‘K리그 챌린지 MVP’도 선정된 지 오래됐다. 일각에서는 말컹이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말컹이 경기장에서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4.4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1.8회의 유효슈팅을 뽑아내며 꾸준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뿐이다.

    말컹은 아직 건재하다. 시즌 개막 후 6월까지 11골을 뽑아내 18일 현재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가 최근 그라운드로 복귀한 부산의 이정협을 비롯해 부천의 바그닝요와 안산의 라울, 대전의 크리스찬이 차곡차곡 골을 넣어 나란히 7골이다.

    최근 말컹이 컨디션을 되찾을 계기가 마련됐다. 말컹의 아내와 두 자녀가 한국을 찾았으며, 앞으로 한 달간 체류하기로 한 것. 해외 생활이 처음인 말컹에게 지난 반년 동안의 시간은 알게 모르게 심리적으로 부담되었을 수도 있다.

    경남FC 팬들은 가족과 재회한 말컹이 컨디션을 회복해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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