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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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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거제·창원 하락, 진주·사천 상승… 왜?

조선-항공 업황 따라 희비
거제 7.90% 창원 2.49%
진주 6.57% 사천 1.40%

  • 기사입력 : 2017-07-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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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도내 아파트 가격이 업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지방(지방 광역시 제외) 아파트값은 평균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2.01%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주춤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업을 대표하는 거제시의 아파트값이 무려 7.90% 폭락했다. 작년 -6.5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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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거제지역은 또 상반기(1~5월)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1649건)보다 480건 이상 줄어든 1164건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에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조선업이 휘청거리면서 부동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조선·중공업의 도시’인 창원시의 아파트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의 상반기 아파트값은 전년 동기 대비 2.49% 하락했고,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3700건)보다 390건 이상 줄어든 3305건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진주시(6.57%)와 사천시(1.40%)는 상반기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사천은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15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0건)에 비해 2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방의 부동산 가격은 지역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며 “앞으로 항공이나 로봇·인공지능(AI) 등 4차산업을 대표하는 첨단 산업의 중심도시들이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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