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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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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환경·이웃 생각한 착한 과학 ‘적정기술’ 들어봤나요

김은지 초록기자 (창녕 영산중 3학년)
휴대용 정수 빨대·와카워터 등 낙후지역·소외계층 배려한 기술

  • 기사입력 : 2017-07-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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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정수빨대 ‘라이프 스트로’


    특정한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단순한 수준의 기술이 있다. 바로 적정기술이다. 적정기술이란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여 만든 기술로 첨단 기술보다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이며, 특정한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가장 단순한 수준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는 어느 특정한 지역의 사정에 알맞은 기술을 제시해줌으로써 그 지역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마련해준다. 더 적은 자원을 소모하고,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으며 쉽고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적정기술은 물, 에너지, 농업, 주거, 보건, 위생, 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냉장고 기능을 하는 ‘항아리 냉장고’, 열기를 내부에 오래 머무도록 하여 열효율을 높인 ‘3중 드럼통난로’와 ‘거꾸로 타는 난로’ 등 이미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그중에서 물과 관련된 대표적인 적정기술로는 라이프 스트로가 있다. 라이프 스트로는 오염된 물을 정수할 수 있는 휴대용 정수 빨대이다. 콩고, 케냐, 수단, 나이지리아와 같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주로 사용한다.

    이 외에도 물과 관련된 적정기술은 Q-Drum과 와카워터가 있다.

    Q-Drum은 드럼통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줄을 통과시켜 놓은 형태로 무거운 물을 직접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줄을 당기며 드럼통을 굴리면서 물을 운반함으로서 많은 힘을 드리지 않고도 멀리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기 중에서 물을 만들어내는 와카워터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지면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적정기술은 그곳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적정기술 덕분에 더러운 물이 아닌 보다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고 무거운 물을 멀리까지도 쉽고 가볍게 운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곧 물을 길러 갈 필요도 없게 될 것이며 물을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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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초록기자 (창녕 영산중 3학년)

    실제로 라이프 스트로 체험을 해보니 놀라운 점이 많았다. 일단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수가 잘되어서 놀랐다. 그리고 일반 빨대와 사용 방법이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 편했다. 하지만 빨대로 물을 빨기 위해서는 다른 일반 빨대에 비해 힘이 조금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OECD가 선정한 물 부족 국가이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적정기술을 사용하는 날이 오기 전에 물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김은지 초록기자 (창녕 영산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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