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지난 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기 공백사태를 빚고 있는 성세환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최고 경영자 유고 여부와 승계 절차 돌입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최고 경영자 승계 개시 사유가 된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최고 경영자 교체를 단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는 내주 이사회와 임원추대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데는 경영진 공백이 장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성세환 회장은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후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성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 임원 후보 추천 절차는 중단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지만, 이미 한 차례 보석이 기각됐기 때문에 절차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인 박재경 부사장,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한편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올 수도 있지만 관치금융 논란이 재연될 수 있어 가능성은 적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2013년 BNK금융지주 전신인 BS금융지주 시절 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으로 관치금융 논란이 있었다. 김한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김지완 회장 “경남은행 - 부산은행 투뱅크 유지”
- BNK금융그룹 인사 명단
- BNK그룹, 8본부 체제로 개편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
- 차기 경남은행장 선출 주목
- 빈대인 부산은행장 최종 선임
- BNK 임원 내정자 “조직 안정이 최우선”
- BNK금융 차기 회장에 김지완씨
- BNK금융 차기 회장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추천
- BNK금융 임추위… 차기회장 선임 ‘운명의 날’
-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 내달 8일 재논의
- BNK금융 회장 결정 내달 8일 재논의
- BNK금융 회장 선임 격론끝에 연기… 21일 재논의
- BNK금융지주 회장 오늘 면접
- “BNK금융 회장, 정권 비호 인사 절대 안된다”
-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사의 표명할 듯
- BNK 부산은행장 후보 3명 압축
- BNK 차기 회장후보 3명 압축
-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 ‘진흙탕 싸움’
- BNK금융회장 선출 앞두고 부산 여야 정치권 입장 엇갈려
- [기자수첩] BNK금융지주 ‘순혈’이 답인가?
-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내·외부 인사 16명 지원
- “BNK금융그룹 ‘낙하산 회장’ 절대 안된다”
- BNK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공모
- BNK금융지주 ‘회장 교체’ 본격화
-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절차 돌입
- BNK금융지주 ‘경영진 교체’ 논의 시작
- 김한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