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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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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개교 40주년 맞은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지역산업 맞춤인재 양성 40년… 4차산업 선도대학 꿈꾼다

  • 기사입력 : 2017-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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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전경./한국폴리텍Ⅶ대학/


    1977년 국책특수대학으로 설립
    산업체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 기반
    현장실무중심 ‘기업 맞춤인력’ 양성
     
    최근 5년간 취업률 평균 87% 기록
    한 해 졸업생 500명 이상 전문대 중 1위
    유지취업률 91%로 만족도도 높아
     
    오는 10월 40주년 역사관 완공 예정
    전시·체험·역사 미디어실 등 갖춰
    대학 전통·설립정신 교육의 장 역할



    지역 산업인력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가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1977년 황무지에서 캠퍼스를 건립하고,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민들이 드나들며 전문 기술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충해나갔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으로 그간 지역산업의 성장 과정과 기술교육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기리기 위해 역사관 건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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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창원기계공고 뒤로 현 창원캠퍼스 부지만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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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창원캠퍼스 공사가 시작되기 전 고사를 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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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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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완공을 앞둔 본관과 기숙사.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설립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학장 박희옥)는 1977년 11월 대통령 의지에 따라 독일 마이스터제도를 본따 만든 국내 최초 기능대학인 창원기능대학에서 출발했다. 태생부터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만든 국책특수대학으로 40년간 지역산업 맞춤형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면서 지역산업,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00년 3월 신지식 기반 산업학사 과정을 신설 개편하며 지역 주력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 카일렉트로닉스, 플랜트설비자동화과를 설치했으며, 2001년 창업보육센터와 경영기술교육원 개원, 2006년에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로 통합 개편되며 전국 8개 폴리텍대학 산하 34개 캠퍼스 가운데 하나가 됐다. 한국폴리텍Ⅶ대학에는 부산, 동부산, 울산, 진주, 창원캠퍼스가 소속돼 있으며, 본부대학은 창원캠퍼스다.

    현재도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에 기반을 둔 FL(Factory Learning) 시스템 학사제도로 현장실무중심 교육을 함으로써 최단 시간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학과 교수들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현장실습과 취업지도에 활용하는 ‘기업전담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체와의 협업으로 교육부의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취업률이 평균 87.72%를 기록해 전국 500명 이상 졸업생 배출 전문대학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취업률 못지않게 중요한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은 91.2%로 취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은 “대학의 인지도 향상으로 지역친화적인 기술사관학교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면서 우수한 학생들도 대거 지원하고,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게 됐다”며 “취임한 2012년부터 강의실이나 실습 장비를 포함한 대학의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구축하려 공학관과 기숙사 신축 등을 진행해오고 있고, 소프트웨어, 즉 교육과 운영제도의 질적인 부분이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기술인 양성·교류 앞장

    그간 창원캠퍼스는 2만8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미래신성장동력산업에 부응하는 지역 기술인들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왔다. 주부, 군전역자, 탈북자, 산업체 재직자, 비정규직노동자도 입학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교과과정과 학습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창원캠퍼스에는 전문대학 학위과정인 산업학사과정,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공학사)과정인 학위전공심화과정을 비롯해 직업교육과정인 기능사, 최고의 숙련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장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폴리텍전’은 산업학사학위과정을 비롯한 4개 과정 학생들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실력을 외부인에 선보이는 기회가 돼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도 역할하고 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 은퇴자 등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위해 대학부설기관인 ‘희망센터’에서는 경력단절여성·중장년층 과정을 개설, 기술교육을 통해 사회로 재진출할 수 있도록 특별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더불어, 지역기업 CEO들과 공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 개설돼 있어 지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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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6일 창원캠퍼스 관계자들이 개교 40주년을 맞아 대학발전위원회와 역사관건립추진단을 발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0주년 기념 역사관 건립 박차

    창원캠퍼스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폴리텍홀’에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40주년 역사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역사관은 1캠퍼스 폴리텍홀 1층에 들어서며 올 6월 설계작업을 거쳐 10월 완공 예정이다. 창원캠퍼스 발전사를 돌아보고, 성과들을 전시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폴리텍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역사관은 △역사 상징관 △졸업생 작품전시실 △상설 전시실 △체험실 △역사 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된다.

    창원캠퍼스는 지난 5월 16일 대학발전위원회와 역사관건립추진단을 발족했다. 역사관건립추진단은 사료의 조사와 수집, 사료의 정리와 보존, 역사관 추진 홍보, 역사관 활용도 제고 등을 담당하며 지역과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주도한 기술 교육 역사를 새기기 위해 대내외 자문과 체계적 기획,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문들과 지역의 기술산업체 관계자들의 전시물품 기증을 받고 있다. 폴리텍과 관련된 고문서와 옛 사진, 전시가능물품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역사관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기부(문의 ☏ 055-279-1758)도 받고 있다.

    역사관건립추진단 원종식 위원장은 “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의 역사와 전통, 설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역사관 설립의 가장 큰 핵심이다”며 “40년간의 자료를 수집·분류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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