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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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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만에 깨어난 함안 아라홍련 ‘활짝’

박물관 인근 시배지서 매년 만개
꽃잎 백색·선홍색·홍색 3색 특징

  • 기사입력 : 2017-06-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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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박물관 인근 시배지에 활짝 핀 아라홍련./함안군/


    함안군은 고려시대 연(蓮) 씨앗이 7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꽃인 ‘아라홍련’이 오랜 세월의 비밀을 간직한 채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지난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 씨앗이 2010년, 700여 년 만에 꽃을 피움으로써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아라홍련’ 꽃잎의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렇듯 오랜 세월을 건너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연꽃의 전통적인 특징을 확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에 군은 지난 2011년 5월 박물관 인접지에 1649㎡의 아라홍련 시배지를 조성해 150촉의 ‘아라홍련’ 씨뿌리를 심었으며 매년 여름 시작과 함께 만개한 연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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