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경영진 교체’ 논의 시작
어제 부산 사옥서 임시이사회 열어‘성 회장 구속’ 임원 교체 사유 토론내달초 이사회서 최종 결론 내기로
- 기사입력 : 2017-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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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경영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BNK금융지주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 교체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BNK금융 이사회는 22일 오전 부산 문현동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최고 경영자 경영승계 개시사유 해당 여부 결정안’을 논의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는 지난 4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되면서 경영 공백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의 성격이 강했다.
때문에 이날 이사회가 성 회장의 후임 선출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사전 모임이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성 회장의 구속이 경영진 교체사유에 해당하는지 논의했으나, 2시간 넘는 토론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달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영 공백 시 이사회의 결정으로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 현 시스템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회장 후보는 지주 사내 이사나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등이 될 수 있고, 퇴직자를 포함한 그룹 임원 중 회장이 추천한 자도 후보가 될 수 있다. 현재 유력한 차기회장 후보로는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 대행인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권한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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