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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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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오르간 연주에 빠져요

창원시향 ‘2017 클래식 마스터피스 5번째’
내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서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등 들려줘

  • 기사입력 : 2017-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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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박태영


    창원시립교향악단이 23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7 클래식 마스터피스 다섯 번째 시리즈로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과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Op.283)’을 선보인다.

    마에스트로 박태영의 지휘로 만나는 이날 공연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이명신(포항 기독음대 외래교수)이 감미롭고 웅장하게 오르간을 연주한다.

    생상스 ‘교향곡 3번’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최고의 정점에 있는 곡으로 생상스의 예술적 편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곡이다. 또한 근대 교향곡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종교적이며, 화려한 조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교향곡을 ‘오르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전체 네 악장 중에 두 악장에서 오르간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다지오에서는 감미롭게 흐르는 오르간 소리를 바탕으로 화려한 현악 선율이 절정에 이른다. 피날레에서는 관악기의 팡파르 사이로 웅장한 오르간 연주와 함께 푸가가 시작된다. 오르간은 웅장한 엔딩 부분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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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트 필립 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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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간 이명신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Op.283)’을 연주할 필립 윤트는 세계 무대에서 따뜻한 음색과 역동적인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스위스 출신의 플루티스트다. 그가 들려줄 플루트 협주곡은 1908년에 작곡된 곡으로 라이네케의 낭만적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형식미와 후기 낭만주의적 성향이 적절히 융화돼 있을 뿐 아니라 모더니즘적 향취를 느끼게 한다. 전통적인 3악장 형식으로 각 악장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교향곡적 분위기의 제1악장은 브람스를 연상케 하며, 제2악장은 벨 칸토 아리아의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벨리니와 젊은 시절의 도니제티를 연상케 한다. 플루트 독주가 슬픔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는 반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제3악장은 전체적으로 멜로디와 반주가 명료하게 윤곽을 형성하고 있으며 리드미컬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공연 문의 ☏ 299-5832.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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