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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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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외고 2곳(김해외고·양산 경남외고) 어떻게 되나?

문 대통령 교육개혁 공약에 포함
“명문대 진학과정 변질 등 부작용”
도교육청 “큰틀 동의…신중 접근”

  • 기사입력 : 2017-06-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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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폐지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은 일부 특목고가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과정으로 변질돼 고교서열화를 부추기고 있어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 전체 일반고를 살리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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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경남신문 DB/


    특목고에는 과학고와 예술고, 체육고 등이 포함돼 있지만 외고와 국제고가 폐지 대상으로 거론된다.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는 대부분 목적에 맞게 대학진학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외국어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경우 명문대 진학이 우선이 되면서 폐지 대상에 올랐다.

    자사고도 교육과정 등에서 학교 자체적으로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립학교지만 명문고 진학에 초점을 맞춰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우수학생이 특목고와 자사고에만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일반고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외고나 자사고 폐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 경남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전국 46개 자사고 중 23개가 몰려 있는 서울교육청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우수학생 육성 필요성’을 내세운 일부 교육계와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게 확산하고 있다

    경남에는 자사고가 한 곳도 없고, 외국어고는 김해외고와 양산에 있는 경남외고 등 2곳이 있다.

    도내 2개 외국어고는 지난 2015년에 특목고로 재지정을 받은 상태여서 오는 2020년까지는 특수목적고로 인정이 유효한 상태다. 특수목적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교육감이 5년마다 재지정을 하도록 돼 있다.

    경남교육청은 “자사고와 외고 폐지 등 현 정부의 방침에 큰 틀에서 동의하는 입장이다. 경남에는 자사고는 없고 외고만 2군데 있다. 정부의 방침을 지켜보고 관련규정에 따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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