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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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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우리학교 ‘보물 텃밭’엔 행복이 주렁주렁

옥빛하늘 초록기자(김해 봉명중 1학년)
아침 조례시간·점심시간 이용 ‘농부체험’
반마다 옥수수·감자 등 다양한 작물 가꿔

  • 기사입력 : 2017-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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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텃밭에 작물을 심고 있는 봉명중학교 1학년 학생들.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학교의 토지나 건축물 등을 활용한 도시농업을 ‘학교 교육형 도시농업’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학교 텃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학교 텃밭은 학교마다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배움 텃밭, 학교농장, 학교정원, 생태텃밭 등 다양하게 조성, 활용되기도 한다.

    행복학교인 김해 봉명중학교에서도 반별로 텃밭을 운영한다. 명칭은 ‘봉명 텃밭’이라고 한다.

    우리 학급에서 진행되는 일을 담당하는 두레가 있는데 텃밭은 농사담당 두레 주도로 운영이 된다. 농사담당 두레 주도로 토론을 해서 텃밭에 심을 작물을 정했다. 우리 학급 텃밭에는 옥수수, 딸기, 토마토, 상추를 심어 놓았다.

    아침 조례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농사담당 두레 관리 하에 작물을 돌봐주고 관찰을 한다. 처음 텃밭에 이랑을 만들었을 때, 물을 길러서 줄 때가 가장 힘이 들지만, 쑥쑥 자라는 작물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우리 학급은 다 길러진 작물을 사제동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제동행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방과 후 토론하며 우리 손으로 기른 작물로 저녁도 만들어 먹으면서 친분을 다지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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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빛하늘 초록기자(김해 봉명중 1학년)

    초록기자는 봉명 텃밭을 운영하게 된 취지나 운영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독자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박진희 교감선생님을 만나봤다.

    Q. 텃밭이 생기게 된 이유는?

    A. 학생들이 흙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흙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주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Q. 학생들이 기르고 있는 작물들의 종류는?

    A. 대부분의 작물들은 학생들이 토의를 해서 정하지만 그중에서 많이 심는 것은 옥수수, 토마토, 상추와 감자이다.

    Q. 기른 작물은 어디에 쓰이는가?

    A.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데 주로 사제동행 시 학생들과 선생님이 먹기도 하고, 텃밭에 갔을 때 적당히 익은 작물이 있다면 채취해 급식과 같이 먹는다.

    Q. 텃밭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A. 작물을 가꾼다는 것은 한 생명을 키운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다. 또 편식하던 학생이 자신이 키운 작물을 먹으며 편식을 하지 않는 경우를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텃밭을 운영하면서 토마토의 곁가지는 꼭 따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딸기가 마트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빨리 나오는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농작물은 농사꾼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아빠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작물들을 관찰하면서 작은 행복과 소소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봉명 텃밭’은 행복학교의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이다. 옥빛하늘 초록기자(김해 봉명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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