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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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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시내버스 ‘운행 연구용역’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17-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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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의 안전을 내팽개친 시내버스 운행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면서 중대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교통문화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중교통 운행 실태가 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체질개선에 나선 창원시의 ‘시내버스 운행시간 개선방안 연구용역’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시내버스 운행의 습관 내지 관행을 본질적으로 고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내버스로 인한 사고는 단순한 교통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추방돼야 할 사회악임을 주시해야 한다. 시내버스의 난폭·과속 등을 줄이기 위한 연구용역으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안전운행이 실종된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운행시간 문제는 곧바로 고질적인 난폭·과속운전과 연결돼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안전운행을 위한 현장 판단은 오로지 운전사의 몫으로 난폭운전 등은 도로 위의 폭력이나 다름없다. 이런 관점에서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개선조치는 진작 했어야 될 일로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이번 연구용역은 6월부터 10월 말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시내버스 운행여건을 조사·분석해 적정 운행소요시간을 산정하고 연구결과에 맞춰 운행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시간대별 통행시간과 버스 신호위반 여부 등 실제 탑승조사도 병행해 실시한다고 한다. 당사자인 버스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길 희망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임을 재삼 인식해야 하겠다. 안전한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대중교통업계의 자정 노력부터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따라서 과속, 추월은 물론 정원초과에 정비 불량, 운전자 과로 같은 고질적인 사고원인을 항시 경계해야 함을 덧붙인다.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버스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외면해선 안 된다. 항상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마음가짐도 요구된다. 이번 용역에서 보다 개선된 결과가 나와 “시내버스 타기가 겁이 날 정도다”라는 시민들의 불만이 사라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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