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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6) 김해시장 누가 뛰나

‘여당 도시’ 계속 이어가나… 진보·보수 양립 정치지형

  • 기사입력 : 2017-06-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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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는 한때 보수 색채가 뚜렷한 도시였다. 하지만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전입인구가 증가하면서 진보와 보수가 양립하는 구도로 정치지형이 크게 변했다.

    ◆정치지형= 53만 인구의 김해는 현재 2곳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맹곤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임 중 낙마함에 따라 지난해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역시 같은 당 소속인 허성곤 현 시장이 당선됨으로써 국회의원, 시장은 물론 시의원 다수를 모두 여권이 차지하는 정치지형도를 그려냈다.

    지난 4월 치러진 2명의 시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전석을 석권함으로써 최근 3년 내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이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도내 18개 지방자치단체 중 여당 소속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이처럼 포진하고 있는 곳은 김해가 유일하다. 그런만큼 향후 선거 향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과 부산이라는 대도시와 연접한 가운데 도시 발전으로 주민이 유입되고 있는 현실에 따라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도 다양하고 정치적 변수가 생길 소지도 다분하다. 이에 내년 시장 선거에서도 현재의 여권 강세 구도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전통적인 보수세력을 등에 업은 야권의 권토중래가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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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론되나= 현재 김해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5~6명 정도다.

    여권에서는 현직인 허성곤(61) 시장이 전임시장의 잔여 임기 2년이 아닌 온전한 4년 임기의 재임을 꿈꾸고 있다. 그간 벌여놓은 일도 많은 만큼 재임을 통해 차근차근 업무를 다시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재선거에서 막판까지 당내 경선 경쟁을 치렀던 공윤권(47)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이 벌써부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공 부위원장은 현재 당내 단디연구소장을 맡아 대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됐던 임용택(59) 전 김해시의회 의장도 “목하 고민 중”이라는 말로 예비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장 재선거 당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수많은 예비공약을 발표하며 전력투구했던 이준규(45) 부산대 교수는 “도지사 선거에 뜻을 두고 있을 뿐 내년 김해시장 선거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야권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 김해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영진(61) 변호사가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현재 당내에서 적합한 인물을 물색 중이지만 특정 인물이 나서지 않을 경우 출마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같은 당 소속으로 공무원 출신인 김천영(59) 한국승강기대 총장도 지난 재선거 출마 경험을 살려 내년 선거에 다시 도전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해시장직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는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유력 시장후보로 거론됐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현재는 무소속인 김정권(56) 전 의원은 “출마할 뜻이 전혀 없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했다.

    정의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출마 예상 후보가 떠오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하대용(49)김해시지구위원장은 “시민운동을 해온 분들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허성곤 전 시장과 최종 승부를 겨뤄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김성우(57) 전 도의원은 현재 당적을 갖지 않은 상태다.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는 미정”이라고 확답을 회피했지만 출마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는 듯한 뉘앙스도 감지된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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