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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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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시 재생 뉴딜에 거는 기대- 박경훈(창원대 창업지원단장 산학협력단장)

  • 기사입력 : 2017-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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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은 기존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달리 구도심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인프라 확충과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문화·업무·상업공간도 함께 조성해 쇠퇴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도시마다 안고 있는 문제가 다양하기에 주거지 재생형, 정비사업 보완형, 역세권 정비형, 농어촌 복지형, 공유재산 활용형, 혁신공간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3개 도시가 하나로 합쳐져 현재의 모습을 갖춘 창원시는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통한 크고 작은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면서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지의 슬럼화 우려, 대규모 상업시설 중심의 상권 형성에 따른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침체, 조선업 위기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제조업 혁신 부족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된 국가산업단지의 위기,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콘텐츠 발굴의 한계 등 풀어 나가야 할 다양하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물론 정부 지원에만 의존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지역주민과 함께 산·학·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단편적인 분야별 접근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적 측면에서 도시재생의 비전과 목표, 단기·중기·장기적 과제를 발굴하여 정부 차원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추진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산·학·연·관 협의체 기반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아가고 싶은 도시, 아이들이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는 도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시,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와 함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나이가 들어도 마음껏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어서 다양한 먹을거리·볼거리·살거리가 풍부한 도시의 모습을 꿈꾸어 본다.

    박경훈 (창원대 창업지원단장 산학협력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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