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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따오기 복원 최종 목표는 야생방사 성공- 성낙인(창녕읍장)

  • 기사입력 : 2017-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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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따오기 복원은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08년 8월 25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 방한 시 이명박 대통령과 따오기 기증 협약을 체결했으며, 람사르총회에 즈음해 2008년 10월 17일 중국 양현의 복원센터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 암컷 롱팅 한 쌍이 국빈 대접을 받으며 창녕군 우포늪 복원센터에 둥지를 틀고 최초로 입식됐다. 이후 AI사태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인공사육에 성공해 2009년 따루, 다미 암컷 2마리 번식에 이어 2010년 수컷 다소미, 암컷 포롱이 한 쌍 추가 번식에 성공하는 등 2017년 6월 현재 성조 171마리와 올해 부화된 유조 142마리를 포함해 총 313마리가 순조롭게 증식되고 있으니 고무적이다.

    따오기 복원의 최종 목표는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야생방사다. 창녕군은 야생방사를 위해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 따오기복원후원회를 비롯한 환경단체의 협조로 관련 절차 이행을 착착 해나가고 있다.

    우포늪 주변에 야생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의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산 넘어 산이다.

    먼저 우포늪 주변 10㎞ 이내 친환경 농사를 정착시키고 비오톱 조성으로 안정적인 먹이 공급은 물론 안전하게 밤을 지낼 수 있도록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에 대한 영소지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인공게이지 야생방사 적응훈련을 실시함과 동시에 방사 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필요한 관찰장비 구입 및 자원봉사자 모집과 훈련은 물론 유전자 연구 협력체계 구축도 절실하다.

    따오기 복원 10년차를 맞아 313마리의 따오기 사육에 따른 관련 시설 운영비와 2018년 봄 우포늪 야생방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 확충 등에 경남도와 환경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 청정의 바로미터인 따오기가 우리 땅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야생방사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낙인 (창녕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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