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내 이엠코리아가 인도 해군에 155억원 규모의 특수기계장비를 수출한다.
이엠코리아는 (주)엠티아이와 ‘인도해군 잠수함용 쉽리프트&트랜스퍼 시스템(Shiplift and Transfer System) 장비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8년 4월까지다.
‘쉽리프트&트랜스퍼 시스템’은 선박을 육상에서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 해상에서 육상으로 상가 시키거나(일정한 장치 위에 배를 올림) 반대로 건조된 선박을 육상에서 해상으로 진수시키기 위한 특수 목적의 기계장비다.
기존 드라이독(Drydock) 방식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시키고, 상가 또는 진수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공법이다. 이번 계약은 인도해군 DRDO의 잠수함 전용 조선소 건설에 설치되는 쉽리프트 & 트랜스퍼 시스템 설치공사로 엠티아이는 기술영업, 설계, 설치시운전 등을, 이엠코리아는 장비제작 및 시험, 국내 운송부문 등 장비제작 전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이엠코리아 측은 “이번 장비는 국내 조선소와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신규 조선소 또는 수리조선소에서 대거 도입을 검토 중에 있으며, 특히 각국의 해군은 보안상의 문제로 이 장비를 보유하고 있거나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한 엠티아이는 이스라엘 해군, 대만 해군, 이집트 해군 등으로부터 이 장비의 공급 제안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