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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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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휠모터 구동시스템’ 전기버스 장착

구동장치 없이 차량 동력 공급 가능
현대차 ‘일렉시티’ 적용해 내년 출시
차량 무게 감량·연비 향상 효과 기대

  • 기사입력 : 2017-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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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개발한 휠모터 구동시스템(사진 아래 오른쪽)과 이 시스템이 적용될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현대로템/


    창원산단 내 현대로템이 개발한 휠모터 구동시스템이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에 적용된다. 향후 신규 매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휠모터 구동시스템과 MR댐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휠모터와 휠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자동차가 전시한 ‘일렉시티(ELEC CITY)’에 적용됐다.

    일렉시티는 현대자동차 전기버스로 2018년 본격 출시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엔진·변속기 등 별도의 구동장치 없이도 차량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어 차량의 무게 감량 및 연비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렉시티’에 적용될 휠모터는 개당 120㎾의 출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휠모터를 버스 뒷바퀴에 장착할 경우 최대 240㎾(내연기관 엔진 기준 322마력)에 이르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약 300마력의 출력을 가진 천연가스(CNG)버스보다 더 우수한 힘을 발휘하는 셈이다.

    현대로템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산업자원통상부 국책과제로 ‘배터리 교환식 차량용 휠모터 구동 시스템 개발’을 현대자동차, 현대다이모스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MR 댐퍼를 함께 전시했다.

    MR 댐퍼는 오일 대신 자기 유변 유체를 넣어 자기장의 세기를 조절해 유체 점도를 소프트와 하드로 마음대로 변환해 감쇠력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충격제어장치로서 세계적으로 고급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MR 댐퍼는 2006년 개발을 시작해 차륜형장갑차, 자율주행시험차등의 방위산업에 처음 적용된 기술로 2016년에는 현대자동차와 상용차(유니버스)용 제품을 공동 개발 완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용 휠모터는 향후 전기버스에 적용되는 만큼 신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며 “MR 댐퍼도 자동차부품 및 철도차량, 가전, 의료 등 필요 시장 수요에 맞춰 신성장 동력으로의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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