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충돌 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거제 삼성중공업 박대영 대표이사 사장과 김효섭 거제조선소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박대영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 사장은 경찰에서 안전관리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크레인이 전날 골리앗크레인과 충돌사고로 엿가락처럼 휜 채 피해가 발생한 선박 건조 작업장 쪽으로 넘어져 있다./경남신문 DB/
경찰은 박 사장과 함께 이날 김효섭 조선소장을 두 번째 불러 조사한 후 안전관리의 소홀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박 사장과 김 소장을 소환함으로써 사실상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지었다.
경찰은 안전관리자들에 대한 조사와 과실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삼성중공업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번 주에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모두 처리할 예정이다.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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